영성수련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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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유의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chci

  • 등록일2017.03.22  |  
  • 조회수5,377

 


남편이 뒤집어지고 회개해서 우리 가정이 하나가 되길 바라고 왔습니다. 치유를 받으면 받을수록 제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뒤집어지고 깨어져서 회개해야할 사람은 저였습니다. 주님이 저를 만지셔서 저의 죄를 알게 하시고 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치유의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벅찬 가슴과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들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껏 눈치보지 않고 찬양하며 춤추는 시간, 교수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같은 마음으로 놀아주고 아파해 주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따뜻한 모습이고 감동이었는지 정말 사랑이 흘러 왔습니다. 리더와 조원들이 하나 되어 정말 피를 나눈 형제자매보다 더 아파해주고 기뻐하시는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조원들의 아픔과 모습 속에서 편견 없이 영혼을 바라보아야 함을 깨닫게 해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치유를 통해 얼굴의 미소가 바뀐 것도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돌아가서 주변의 사람들을 더 사랑으로 받아 줄 것입니다. 눈과 귀의 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멋진 치유하심, 하나됨, 자유, 심령의 변화, 용서, 깨달음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픔과 상처는 수치가 아니고 분노가 아니고 서로 꺼내어 비교할 때 나의 상처는 제일 작았습니다. 함께 아파하고 보듬어주는 순간 성령님의 역사로 상처가 치유되고 바로 내 앞에 있는 이웃을 향해 두 손 벌려 안아줄 수 있었습니다.

영성치유수련이 93차까지 수년간 이어오게 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치유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항아리로 변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한국 기독교인들의 억압되고 착한사람 콤플렉스를 깨어 부수는 춤테라피가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가 컸던 것 같습니다. 연극치료 6개월을 받았고 드라마 치료도 배우고 있는데 찬양과 기도와 말씀이 함께하고 영적인 능력까지 더해지는 이 영성치유수련은 더욱 제게 감명 깊었습니다. 주님께도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항아리 만들기 서약을 하며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반드시 이 서약을 기억하며 뱃속의 아이에게는 더 이상 나의 상처가 되물림되지 않고 큰 항아리와 같은 사람으로 키우겠습니다.

물이 동할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치유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사랑이 하나되게 하심을 또 한번 경험하고 상대의 아픔을 마주할 때마다 내 안의 상처도 같이 아파하고 치유됨을 경험했습니다.

멀리서 왔습니다. 멀리 돌아 왔습니다. 잘하고 싶었습니다. 멋지고 싶었습니다. 찾고 싶었습니다. 찾았습니다. 만나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하지 못하고 만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그것은 외로움이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미치도록 병들게 했던 무기였습니다. 알았습니다. 그 무기가 나를 죽이고 내 가정을 죽이고 내 옆에 있는 생명을 죽인다는 것을. 멀리 돌아와 찾은 어리고 병든 나를 만난 것에 감사합니다. 두려움도, 외로움도 이젠 막지 않겠습니다. 나를 미치도록 병들게 했던 무기를 바꿉니다. 생명으로, 사랑으로 또 다시 나는 미치기를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갖고 돌아갑니다. 기쁨, 즐거움, 슬픔, 두려움. 내 안에 가득하지만 그 보따리를 잘 풀어 주님의 큰 그릇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받은 은혜들이 제 가족들과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소망해봅니다

2박 3일 동안 감사했습니다. 내 인생의 전환점입니다. 외롭게 툇마루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외로운 한 아이가 위로와 사랑과 지지 속에서 힘을 얻었기에 감사드립니다. 지치고 지친,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울음이 나올 것 같은 시기에 나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이곳에서 섬겨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하는 치유 상담 센터이고 안심이 된다고 하는 생각에 정태기 원장님 한 분 알고 왔는데 그 분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봅니다

 

 

정태기 교수님이 마지막 강의에서 말씀하셨던 ‘종재기’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천사가 와서 휘저은 물에 몸을 온전히 담갔습니다. 깜깜한 홀에서 “아빠, 미워.”를 소리치며 아빠로부터 받은 상처를 꺼낼 수 있었고 엄마 장례식 장면을 재현하며 유학 시절 갑자기 잃어버린 엄마에게 가지 말라고 나 좀 안아달라고 통곡하였습니다. 그동안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치유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도 항아리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의 아픔과 다른 이의 아픔이 공존한 2박 3일. 우리는 모두 한 가지 ‘사랑, 인정, 관심’ 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고 나의 아픔을 함께 느껴주던 그 마음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다른 이의 사랑을 구하는 것이 아닌 내가 나를 먼저 안아 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것을 나는 왜 늘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아 헤매었는지. 내가 너무 소중한 사람이며 나를 다 빚으신 후에 기뻐하시던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주신 깊은 쉼의 시간이었습니다. 내 속에 불안과 두려움은 끊임없이 일상 생활 속에서 안정을 취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차를 운전하면서 사고가 날까봐 불안한 마음, 수영을 하다가 저 물 속에 모든 사람이 보는 데서 숨이 멈춰질까봐 25m를 다 가지 못하고 돌아오는 내 모습. 아이들과 남편이 운전을 하고 나가면 집에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문득 문득 떠오르는 불안한 생각들. 불안해서 잠 한숨자지 못했던 나를 보면서 힘들었습니다. 내 안에 성인 아이가 두려움에 떨고 있던 나를 만나고 위로하고 편안하게 해 주면서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하고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나는 왜 이럴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나님 제게 왜 그러세요? 남편의 사별로 너무 힘든 가운데 살기 위해서 왔습니다. 내가 춤을 추면서 에너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답답함이 소리로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살아있음을 알고 그동안 무너지기 싫어서 두려워서 울지 못했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나왔습니다. 기댈 수도 있었고 안겨서 울기도 했습니다. 조원들과 소리 내어 울기도 했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첫날부터 가는 날까지 울음을 멈추지 않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힘이 생겼습니다. 잘 살아보겠습니다. 혼자가 아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어리고 약한 저 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 많은 리더님, 교수님, 목사님, 교우님들을 예비해 주심에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사랑받지 못했다는, 든든한 울타리가 없었다는 아픔으로 그 많은 세월을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고 밤새도록 베개를 눈물로 적셨지만 내가 깨닫지 못하는 많은 보살핌이 저를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녀로 서 있게 하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 귀를 크게 열고 마음을 열고 눈물을 같이 흘릴 수 있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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