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동생들, 우리 아이들, 남편을 만나고 갑니다. 무엇보다 나를 직면하여 바라보고 갑니다. 갇혀서 울고 있는 나의 어린 시절을 바라보고 만나고 감싸주어 봅니다. 두려움을 발견하고 그 두려움 너머 나를 만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나를 지배했던 쓴 뿌리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그 쓴 뿌리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만 겪는 고통이 아님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고 어두운 곳에서 웅크리고만 있었던 나의 상처를 만나는 두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막상 만나보니 생각 만큼 두렵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담대히 그 상처들을 바라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속에 깊은 슬픔과 외로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기도해도 일시적일 뿐 내 안에 이런 감정의 근원이 어디서부터 오게 되었는지 궁금한 마음이었습니다. 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싸워야 승리하듯이 원인을 알고 치유 받고 싶었는데 저녁 집회 가운데 제 마음에 슬픔과 외로움이 들어오게 된 배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하나님과 대화하며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여 극복할 것이고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랑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주님의 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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